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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12-06-27 00:02
정신질환자 범위 대폭 축소, 진료 불이익 없어
 글쓴이 : 최고관리자
조회 : 2,135  
정신질환자 범위 대폭 축소, 경증은 제외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

<앵커 멘트>

현대인의 정신 건강이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막상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긴 쉽지 않죠.

정신질환자라는 사회적 낙인이 찍힐까 두려워서인데요, 이젠 그런 걱정을 좀 덜게 됐습니다.

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.

<리포트>

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오지 않고, 식욕도 떨어진 신입사원입니다.

망설임 끝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았습니다.

<인터뷰>김 00(신입사원): "저한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주변 사람들이 생각할까 봐, 그런 두려움에 찾지 못했는데…"

이런 식의 문제를 평생에 한 번이라도 경험하는 사람은 5백만 명에 이르고, 이 가운데 상담과 치료를 받은 사람은 15%에 불과합니다.

<인터뷰> 임세원(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): "편견과 선입견이 정신과에 대해 아직은 높다보니까 상당히 질병이 진행된 다음에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."

정부는 정신질환자 가운데 가벼운 우울증이나 불안증세처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는 정신질환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.

게다가 약물 처방을 받지 않는 단순 정신과 상담은 정신질환명을 표시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.

<인터뷰>임종규(보건복지부 건강정책 국장): "상담 한번 만해도 모두 정신질환자가 돼버립니다. 의도적으로 낙인이 찍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 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거고요."

이렇게 정신질환자에서 제외되면 민간보험 가입에서의 차별이나 취업 제한에서도 벗어나게 됩니다.

또한 정부는 내년부턴 전국민을 대상으로 생애주기별로 정신건강검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.

KBS 뉴스 박광식입니다.
입력시간 2012.06.24 (21:43)  박광식 기자